"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요한3,14)
'부활 공동체의 모습!'
오늘 복음(요한3,7ㄱ.8-15)도 어제 복음에 이어서 '예수님께서 니코데모와 대화하시는 말씀'입니다.
오늘 복음은 위로부터의 다시 태어남, 영적으로 다시 태어남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죽음'입니다. '내려놓음', '비움', '자기비하'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죽음'입니다.
예수님께서 니코데모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사람의 아들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요한3,13-15)
사람의 아들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달리신 '십자가'는 우리가 살고 또한 당신 자신이 사신 '부활의 결정적 표지'입니다. '그리스도교 신앙은 죽어야 살 수 있다는 역설의 신비'를 드러냅니다. 이는 '이제와 영원히 살고 싶으면 내 것이 비워지고, 예수님의 것이 내 안에 채워져야 한다는 신앙의 신비'입니다.
이 신앙의 신비를 잘 드러낸 공동체가 바로 오늘 독서(사도4,32-37)가 전하고 있는 '초대 그리스도교 공동체'였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독서는 초대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모습을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신자들의 공동체는 한마음 한뜻이 되어,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사도들은 큰 능력으로 주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였고, 모두 큰 은총을 누렸다. 그들 가운데에는 궁핍한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사도4,32-34ㄱ)
참으로 아름다운 부활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다시 태어난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내 것이 없는, 예수님의 것으로 가득 차 있는 참으로 살아 있는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우리도 이런 공동체를 만들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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