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5주일>(5.3) -생명 주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요한14,6)
'하느님께 순종하자!'
오늘 복음(요한14,1-12)의 제목은 '아버지께 가는 길'입니다.
오늘은 5월 성모성월의 첫 주일입니다. 교회는 '5월의 첫 주일'을 '생명 주일'로 지내오고 있습니다. '생명 주일의 의미'는 말 그대로 생명을 지켜내자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드리워져 있는 죽음의 문화를 멀리하고 하느님의 모상(Imago Dei)으로서의 인간의 존엄과 생명의 참된 가치를 되새기는 데에 있습니다.
인간 생명이 경시되는 살인행위들, 전쟁과 폭력, 인간 생명을 경시하는 악법의 제정, 그리고 약자들에 대한 무관심, 더 나아가 말 못하는 하느님의 피조물에 대한 학대와 그리고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와 물질 만능주의와 같은 세상의 가치들이 '죽음의 문화'입니다.
이러한 죽음의 문화를 생명의 문화로 바꾸자는 데에 생명 주일의 참의미가 있습니다.
"주님,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 위원장이신 곽진상 제르마노 주교님께서 제16회 생명 주일을 맞이하여 담화를 발표하셨는데, 담화의 성구가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더욱 마땅합니다."(사도5,29)입니다.
이 담화가,
'하느님의 완전한 드러남(계시)이신 예수 그리스도', '살아 있는 돌'이시며,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값진 머릿돌'이 되신 분, '하느님 아버지께 나아가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께로 우리의 몸과 마음이 향해 있어야, 죽음의 문화를 걷어내고 생명의 문화를 꽃피울 수 있다는 외침의 담화로 다가왔습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이 하느님 아버지와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로 온전하게 향해 있을 때, 우리는 '새 생명이신 성령'을 선물로 받게 됩니다. 이 성령께서 나를 움직이게 하시고, 생명의 문화로 이끌어 가십니다.
사람에게 순종하지 말고, 하느님께 순종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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