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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5월 14일 _ 한상우 바오로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6-05-14 조회수 : 50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요한 15,16) 
 
그저 우리를
사랑하셨기에
하느님께서는
먼저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완전한 사람을
부르시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사랑의 열매를 맺을 사람을
은총으로 뽑아 세워 주십니다. 
 
우리의 삶은
선택받은 존재가
사랑으로 응답해 가는
은총의 여정입니다. 
 
신앙의 시작은
우리의 선택 이전에
먼저 다가오시는
하느님의 선행(先行)하는
은총에 있습니다. 
 
우리의 자격보다
하느님의 사랑이
먼저였고,
우리의 노력보다
하느님의 자비가 먼저였습니다. 
 
이처럼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그래서 선택은
특권이 아니라,
관계 안에서 함께 살아가라는
초대입니다. 
 
우리는 이미
사랑받고 있기에
존재 자체로 소중합니다. 
 
그리고 그 부르심은
은총의 신비 안에서
이루어지는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유다의 빈자리를 채웠던
성 마티아 사도처럼,
뽑힌다는 것은
높아지는 자리에 서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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