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8주간 목요일>(5.28)
"스승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마르10,51ㄴ)
'믿음과 비움!'
오늘 복음(마르10,46ㄴ-52)은 '예수님께서 예리코에서 눈먼 이를 고치시는 말씀'입니다.
티매오의 아들 바르티매오라는 눈먼 거지가 예리코에서 예수님을 만납니다. 그가 예수님께 소리칩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마르10,47) 사람들이 잠자코 있으라고 꾸짖자, 그는 더욱 큰 소리로 외칩니다.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마르10,48)
눈먼 거지의 이 외침을 들으시고 예수님께서 걸음을 멈추십니다. 그리고 그와의 대화를 시작하십니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마르10,51ㄱ)
"스승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마르10,51ㄴ)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마르50,52ㄱ)
예수님의 이 말씀으로 눈먼 거지가 다시 보게 됩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따라 길을 나섭니다.
'은총를 받고 예수님을 따라 길을 나서는 이의 모습을 묵상해 봅니다.'
'하느님의 은총'은 늘 우리를 향해 있습니다.
비가 온 대지를 적시듯,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은총도 그러합니다. 그런데 이 은총을 받는 사람이 있고, 못 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느님은 주시는데, 우리가 받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은총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없기 때문이고, 또 하나의 이유는 '육적인 것들로', 곧 '교만과 탐욕과 인색과 시기와 음욕과 분노와 게으름의 우산으로' 그 은총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은총을 먹고 자라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믿음'이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성령의 힘으로 내 안에 있는 육적인 것들을 비우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갓난아이처럼 영적이고 순수한 젖을 갈망하십시오. 그러면 그것으로 자라나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1베드2,2)
(~2마카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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