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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7월 3일 _ 조욱현 토마스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6-07-03 조회수 : 48

[성 토마스 사도 축일] 
 
복음: 요한 20,24-29: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오늘은 의심 많은 제자, 토마스 사도를 기념하는 날이다. 토마스라는 이름은 “하느님은 완전하시다”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복음 속 그의 성격을 잘 보여 준다. 토마스를 ‘쌍둥이’라고 불렀는데(요한 20,24), ‘쌍둥이’라는 의미는 혈연적 쌍둥이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일에서 그리스도를 본받는 사람, 그리스도를 닮은 사람이라는 의미로 이해된다. 
 
토마스 사도는 페르시아와 인도에 가서 복음을 전하다가 마드라스(현: 첸나이)에서 순교하였다. 그곳에 성 토마스 성당이 세워졌고, 중앙 제대 아래 안장되어 있다. 인도에서는 ‘인도의 사도’로 공경 되며, 많은 신자가 세례명으로 토마스를 선택한다. 또한, 성 토마스는 건축가의 수호자로도 공경받고 있다. 
 
1. 복음 해설과 교부 가르침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후 토마스가 없는 자리에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다. 토마스는 쉽게 믿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여드레 후, 예수님께서는 그의 앞에 나타나신다. 왜 바로 나타나지 않으셨을까? 이는 토마스가 다른 제자들의 증언을 듣고, 더 뜨거운 마음으로 주님을 만나고 믿을 준비가 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예수님께서는 토마스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그의 소망을 들어주신다. “네 손가락을 여기 대보고 내 손을 보아라. 네 손을 뻗어 내 옆구리에 넣어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27절) 이에 토마스는 부활하신 주님을 믿고 고백한다.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28절) 이 고백은 초대교회의 부활 신앙을 보여 주며, 오늘날 우리 신앙의 본보기이다. 
 
성 아우구스티노는 부활 신앙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부활을 믿는다는 것은 육체적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눈으로 하느님의 위대한 계획과 사랑을 체험하는 것이다.”(Serm. 219 의역) 예수님께서는 이어 말씀하신다.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29절) 토마스는 ‘보고 믿는’ 제자로서 우리 불신의 상처를 치유하였으며, 우리에게는 ‘보지 않고 믿는’ 믿음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는 말한다. “믿음은 체험 없이도 이루어지는 영적 눈의 열림이다. 보지 않고 믿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서 참된 행복을 누린다.”(Homilia in Ioannem, Hom. 87 의역) 
 
2. 부활 신앙의 핵심
우리 신앙의 핵심은 부활 신앙이다.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것이 곧 우리 신앙의 근본이기 때문이다. 주님의 영광은 십자가를 통해서 이루어졌다. 부활을 체험한다는 것은 단순히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의 고통과 사랑을 내 삶에서 받아들이고 참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부활 신앙은 하느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그리스도의 사랑을 이해하고, 우리 삶에서 새로운 태어남과 참된 하느님의 자녀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3. 오늘 우리에게 주는 교훈
신앙의 체험과 고백: 토마스처럼 부활하신 주님을 체험하고,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이라고 고백할 수 있는 신앙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의심과 믿음: 의심은 믿음을 성장시키는 계기가 된다. 우리는 토마스 사도의 도움으로, 보지 않고도 믿는 신앙의 길을 배울 수 있다.
부활 신앙 실천: 부활하신 주님을 세상에서 체험하며, 삶으로 복음을 증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을 통해 주님의 모습을 발견하고, 그 안에서 주님을 만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4. 삶의 적용
매일 십자가를 지고 부활 신앙을 살아가며 주님을 증거하기, 의심이 찾아올 때 토마스 사도의 믿음을 본받아 신앙을 성장시키는 기회로 삼기, 세상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체험하고, 올바른 신앙 고백을 삶으로 실천하도록 하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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