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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7월 16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6-07-16 조회수 : 55

<연중 제15주간 목요일>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마태11,28) 
 
'십자가 멍에!' 
 
오늘 복음(마태11,28-30)은 '내 멍에를 메어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짐은 가볍다."(마태11,28-30) 
 
'멍에'는 '달구지나 쟁기의 채를 잡아매기 위해 소나 말의 목에 얹는 등그렇게 구부러진 막대'입니다. 이 멍에를 이용해 소나 말의 힘을 받아 일을 하게 되니, 참 고마운 도구입니다.
저는 어렸을 적에 이 멍에를 자주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언급하신 '예수님의 멍에'는 무엇일까? 
 
쉽게 다가오는 의미는 '십자가'입니다. 우리와 세상 구원을 위해, 우리를 구원으로 이끌기 위해 '예수님께서 짊어지신 십자가의 의미'로 다가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 친히 골고타 언덕(죽음의 산)을 향해 짊어지고 가신 십자가는 당신 자신을 위한 십자가였고, 또한 우리를 위한 십자가였습니다. 우리의 모든 허물의 무게가 예수님께서 짊어지신 십자가의 무게였고, 그 십자가가 하느님의 뜻이었습니다.
그 십자가를 기꺼이 짊어지심으로써 예수님 자신도 부활하실 수 있었고, 우리에게도 부활의 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십자가를 바라봅시다!
십자가를 짊어집시다! 
 
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멍에, 당신의 십자가가 편하고 가볍다고 하셨을까?
내 앞에 놓여진 십자가가 참으로 불편하고 짊어지기 싫은데, '왜 그 십자가(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고 하셨을까? 
 
누구에게나 크고 작은 십자가들은 있습니다.
그런 십자가들은 늘 찾아옵니다.
그 십자가가 때로는 나를 넘어지게도 하고 죽게도 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분명한 사실이 있습니다.
내가 겪고 있는 그 어떠한 십자가도 예수님께서 나의 구원을 위해 짊어지신 십자가보다 더 큰 십자가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믿어야 믿음의 본질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부활합니다.
이 본질을 깨닫고 믿고 받아들일 때 나는 부활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내게 고통이 찾아오면 그것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라는 신호가 아닐까요? 
 
한 달의 쉼의 시간을 요청드렸습니다.
모든 것 다 내려놓고, 모든 것 하느님께 내어 맡기고, '침묵피정'을 하고 있습니다.
더 마음을 담아 말씀을 필사하는 '말씀피정'을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봅니다.
참으로 지금 제게 필요한 시간입니다.
평화 안에서 기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인간적으로 가끔씩은 흔들리지만 ㅎㅎ 
 
멍에를 주신 하느님 감사드립니다♡ 
 
(~시편1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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