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성서 - 소금항아리]⠀
믿음으로 우리는 풍랑을 피하게 해달라고 청하기보다, 가라앉는 순간에도 나를 향해 걸어오시는 주님을 부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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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8/3/연중 제18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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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오 복음 14장 22-36절
“주님, 저를 구해 주십시오.” …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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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위로
오늘 복음의 제자들은 밤바다 위에 있습니다.
예수님 말씀을 따라 배에 올랐으면 평온할 법도 한데, 그들이 만난 건 거친 풍랑이었습니다.
이처럼 옳은 길을 걷고 있다 생각할 때에도 마음이 흔들리고, 기도하는 중에도 삶이 출렁인다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믿음이 무엇일까 질문을 던지는 우리를 향하여 예수님께서는 새벽녘의 물 위를 걸어오십니다.
풍랑이 지나간 뒤가 아니라, 풍랑 한가운데로 오십니다. 주님께서 건네시는 위로는 이러합니다.
주님은 우리의 불안을 멀리서 바라보시는 분이 아니라, 그 불안 속으로 들어오시는 분이십니다.
베드로는 그런 예수님을 보고 물 위를 걸어보지만, 바람을 보자 이내 두려움에 사로잡혀 다시 가라앉습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다시 용기를 내보지만 주님의 음성보다 현실의 소음이 더 크게 들릴 때, 마음은 금세 물속으로 내려앉지요. 그때 베드로가 외칩니다.
“주님, 저를 구해 주십시오.”
어쩌면 믿음은 가라앉지 않는 능력이 아니라, 가라앉는 순간에도 주님을 부를 수 있는 마음에 닻을 내리지 않을까요.
주님은 그 부르짖음 앞에 다가와 늘 먼저 손을 내미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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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훈 마르티노 신부(대구대교구)⠀
생활성서 2026년 8월호 '소금항아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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