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9주일>(8.9)
"예수님께서는 새벽에 호수 위를 걸으시어 그들 쪽으로 가셨다."(마태14,25)
'날마다 피정을 하자!!'
오늘 복음(마태14,22-33)은 '예수님께서 물 위를 걸으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새벽에 파도가 이는 호수 위를 걸으시어 파도에 시달리고 있는 제자들이 탄 배를 향해 걸어가십니다. 제자들이 그 모습을 보고 겁에 질려 "유령이다!" 하며 두려워 소리를 질러댑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마태14,27)
예수님께서 배에 오르시자 바람이 그칩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을 통해 만난 '두 개의 묵상'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하나'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이신 주님에 대한 묵상입니다. 우리네 삶 전체에 함께 하시는 살아계시는 주님, 우리가 겪는 고통 가운데에서도 함께 계시는 주님, 이런 주님께 대한 나의 믿음에 대한 묵상입니다.
'또 하나'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는 주님, 살아계신 주님을 어떻게 만날 수 있는가에 대한 묵상입니다.
오늘 제1독서(1열왕19,9ㄱ.11-13ㄱ)는 구약의 위대한 예언자인 엘리야가 하느님의 산 호렙에서 주님을 만나는 내용입니다.
"나와서 산 위, 주님 앞에 서라."(1열왕19,11)
엘리야가 만난 주님은 바람 가운데에서도, 지진 가운데에서도, 불 속에도 계시지 않았고, 고요 가운데에 계셨습니다. 바람과 지진과 불이 지나간 뒤에 주님께서 조용하고 부드러운 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피정의 의미!'
피정은 피세정념(避世靜念), 곧 '세상을 피해 고요함 속에 머문다.'는 뜻의 줄임말입니다. 피정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잠시 내려놓고(break) 고요함 속에서 주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러니 미사도 피정이요, 기도도 피정이고, 말씀을 가까이 하는 것도 피정입니다. 피정집을 찾아가서 좋은 강의를 듣고, 소리높여 주님을 찬미찬양하는 것만 피정이 아니라, 고요함 속에서 주님을 만나는 모든 행위가 피정입니다.
피정을 통해 주님을 만납시다!
지금 여기에서 주님을 만나고, 임마누엘이신 주님과 함께 해야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고, 고통을 뛰어 넘을 수 있고, 그래야 부활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고통을 마주하게 된 것은 피정을 잘하지 못한 결과라는 성찰도 해보게 됩니다.
날마다 피정을 합시다!
(~ 이사19,25)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