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9주간 목요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마태18,22)
'하느님의 자비를 잊지 말자!!'
오늘 복음(마태18,21-19,1)은 '형제가 죄를 지으면 몇 번이고 용서하여라.'는 말씀과 '매정한 종의 비유'입니다.
베드로가 예수님께 다가와,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마태18,21)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마태18,22)
그리고 이어서 '매정한 종의 비유'를 들려주십니다.
이 비유는 '만 탈렌트'를 탕감 받은 사람이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의 빚을 진 사람을 탕감해 주지 않은 것을 지적한 비유입니다. '1탈렌트가 6,000 데나리온'이니, 참으로 매정하기도 합니다. 그런 매정한 종을 두고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 악한 종아, 네가 청하기에 나는 너에게 빚을 다 탕감해 주었다.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 하지 않느냐?"(마태18,32-33)
그리고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저마다 자기 형제를 마음으로부터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의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그와 같이 하실 것이다."(마태18,35)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 당신 아들 예수님을 세상에 파견하신 이유는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기 위함입니다.
우리를 구원의 문 안으로 들어가게 하기 위함입니다.
허물이 많은 우리는 하느님의 자비에 힘입어 살아갑니다. 진정한 마음으로 주님께 돌아가기만 하면 자비 그 자체이신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십니다.
이것이 우리의 믿음이며, 이것이 바로 매순간 우리에게 쏟아지는 하느님의 큰 은총입니다. 우리는 이 은총에 힘입어 날마다 죽지 않고 살아갑니다. 마침내는 영원히 살게 됩니다.
성경에서 '일곱'은 '완전의 의미를 지닌 숫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일곱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 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일흔일곱의 의미'가 '진짜 살고 싶으면, 정말로 영원히 살고 싶으면 조건없이 용서해야 한다는 의미'로 다가옵니다.
하느님의 은총(자비)을 입은 사람들은 또한 너에게 하느님의 은총(자비)이 되어야 합니다. 나도 너에게 조건없는 용서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 복음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입니다.
하느님의 자비를 잊지 맙시다!
하느님의 자비를 망각하는 배은망덕한 자녀가 되지 맙시다!
"주님, 세상을 떠난 한기덕 베드로의 영혼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영원한 빛을 그에게 비추소서."
(~ 이사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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