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8월 19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6-08-19 조회수 : 56

<연중 제20주간 수요일>


"하늘 나라는 자기 포도밭에서 일할 일꾼들을 사려고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선 밭 임자와 같다."(마태20,1)


'하느님께 맡겨진 존재들!'


오늘 복음(마태20,1-16)은 '선한 포도밭 주인의 비유'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들려주신 이 비유에서 '선한 포도밭 주인'은 우리가 믿고 있는 '하느님'이십니다.

포도밭 주인이 자기 포도밭에서 일할 일꾼들을 사듯이, 하느님께서도 하느님 구원 사업의 도구로 쓰시기 위해서 우리를 사셨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하느님의 손 안에 있는 존재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에 불평불만을 드러내서는 안 됩니다. 오늘 비유에서 불평불만을 드러내는 사람에게 포도밭 주인은 이렇게 말합니다.


"친구여, 내가 당신에게 불의를 저지르는 것이 아니오. 당신은 나와 한 데나리온으로 합의하지 않았소? 내 것을 가지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없다는 말이오? 아니면,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오?"(마태20,13.15)


그리고 이어서 예수님께서는 선한 포도밭 주인의 비유를 이렇게 끝맺습니다. "이처럼 꼴찌가 첫째 되고 첫째가 꼴찌 될 것이다."(마태20,16)


구원은 하느님의 일입니다. 하느님 손에 맡겨져 있는 절대적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에 대해 불평불만을 드러낼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저 옹기장이 손에 든 진흙과 같은 존재들이며, 옹기장이이신 하느님께 내 맡겨진 존재들입니다.


이것도 믿음이 있어야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느님을 믿는 이들은 내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기쁨도 고통도 모두.


그리고 순서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내가 먼저 세례를 통해 부름을 받았다고 해서 그것이 구원의 보증이 될 수 없습니다.

내가 성직자라고, 내가 수도자라고, 내가 신자라고 해서 저절로 주어지는 구원이 아닙니다.

언제 어디서나 자기 신분에 맞는 합당한 모습을 갖추고 있어야 첫째가 될 수 있습니다.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이지만,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로움과 평화와 기쁨"(로마14,17)의 나라인 하느님의 나라를 희망하면서 함께 노력합시다!


(~ 예레13,27)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