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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21일 _ 조욱현 토마스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6-08-21 조회수 : 30

[성 비오 10세 교황 기념일] 
 
복음: 마태 22,34-40: 가장 큰 계명 
 
오늘 복음에서 한 율법 학자가 예수님께 묻는다.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36절) 예수님께서는 첫째 계명으로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37절)라고 하셨다. 그리고 곧이어 둘째 계명으로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39절)라고 덧붙이신다. 첫째 계명은 모든 사랑의 원천이자, 모든 선의 기초다. 하느님께 대한 사랑 없이는 그 어떤 선행도 참된 의미를 지니지 못한다. 둘째 계명은 이 사랑의 열매이다. 우리가 참으로 하느님을 사랑한다면, 그 사랑은 반드시 이웃 사랑으로 드러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온 율법과 예언자들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40절)라고 선언하신다. 즉, 성경 전체의 요약이자, 신앙생활의 중심은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는 것이다.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된 인간은 사랑을 통해 존재의 의미를 드러낸다. “눈에 보이는 자기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1요한 4,20)라는 말씀처럼, 이웃 사랑은 하느님 사랑의 가시적이고 실질적인 증거이다. 이웃을 외면하며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할 수 없다. 
 
성 아우구스티노는 “사랑하라. 그리고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하라. 네가 침묵하든, 말하든, 책망하든, 용서하든, 모든 것을 사랑 안에서 하라. 이 두 계명은 모든 계명의 요약이다.”(In Epistolam Ioannis ad Parthos Tractatus, 요약)라고 하였으며,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는 “그리스도께서는 첫째 계명을 제시하시면서 곧바로 둘째 계명을 연결하셨다. 왜냐하면,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두 계명은 마치 뿌리와 열매처럼 서로 떨어질 수 없다.”(Homiliae in Matthaeum, Hom. 71 요약)라고 하였다. 오리게네스는 “마음을 다해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는 그 마음으로 이웃을 사랑한다. 하느님 사랑은 이웃 사랑 속에서 완성되며, 이웃 사랑은 하느님 사랑에서 힘을 얻는다.”(Commentarium in Matthaeum, 22,37-39 요약)라고 하였다. 성 그레고리오는 “하느님 사랑이 없는 이웃 사랑은 공허하며, 이웃 사랑이 없는 하느님 사랑은 거짓이다. 참된 계명 실천은 이 둘을 분리하지 않는 데 있다.”(Homiliae in Evangelia, Hom. 30 요약)라고 가르친다. 
 
하느님 사랑은 인간 존재의 궁극적 목적이며, 이웃 사랑은 그 사랑의 구체적 실현이다. 이웃은 “보이는 하느님”이며, 그 안에서 우리는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하게 된다.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분리될 수 없는 계명이며, 그 안에서 모든 율법이 완성된다. 결국,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통해 완성되는 사랑의 여정이라 할 수 있다.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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