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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24일 _ 조욱현 토마스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6-08-24 조회수 : 43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복음: 요한 1,45-51: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1. 바르톨로메오, 참된 이스라엘 사람
성 바르톨로메오(나타나엘)는 예수님께서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47절)라고 하신 말씀으로 기억된다. 그의 순수하고 정직한 마음은 그리스도께서 바라시는 제자의 모범을 보여 준다.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는 이 구절을 해설하면서 말한다. “보라, 단순하고 올곧으며 거짓을 모르는 사람, 참된 이스라엘인에게 합당한 모습이다.”(Homilia in Ioannem 20,1 의역) 즉, 예수님께서 보신 것은 단순히 혈통이 아니라, 마음의 진실함이었다. 
 
2. “와서 보시오.”: 신앙의 여정
필립보는 나타나엘의 회의에 변론으로 맞서지 않고 단순히 말한다. “와서 보시오.”(46절). 이는 신앙의 길을 가장 잘 드러내는 표현이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예수 나자렛”에서 이렇게 설명한다. “그리스도교 신앙은 하나의 사상 체계나 이념이 아니라, 예수님과의 만남에서 시작된다.” 요한 세례자는 제자들을 예수님께 인도했듯이, 필립보도 나타나엘을 예수님께 이끌었다. 참된 복음 선포는 설득이나 논쟁이 아니라, “와서 보시오.”(46절)라는 초대이며, 그 만남 속에서 신앙은 싹트고 자라나게 된다.(의역) 
 
3. 하늘이 열리고 천사들이 오르내리리라.
예수님께서는 나타나엘의 고백에 더 큰 약속을 주신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51절). 이는 야곱이 본 ‘층계의 환시’(창세 28,12)의 성취이며, 예수님 자신이 하늘과 땅을 잇는 다리, 하느님과 인간을 결합하는 중재자이심을 드러낸다. 
 
성 이레네오는 이렇게 말한다. “하느님의 아드님께서는 그 무한한 사랑으로 우리와 같아지셨으니, 우리가 그분처럼 되도록 하기 위함이다.”(Adversus Haereses V, preface 의역) 즉, 예수님은 하늘의 문을 여시고, 인간을 하느님의 생명으로 이끄시는 다리이시다. 
 
4. 교회의 가르침
선교 교령은 사도의 사명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사도들은 그리스도께서 선택하신 증인으로서, 그분의 복음을 온 세상에 선포하며, 하느님 나라를 세우도록 파견되었다.”(5항 요약) 교리서도 이렇게 가르친다. “사도들은 교회의 기초이며, 그들의 증언은 신앙의 살아 있는 원천이다.”(860항 의역) 바르톨로메오는 바로 이 기초에 속한 분이며, 끝까지 주님을 증거하기 위해 목숨을 바치셨다. 
 
5. 우리 삶의 적용
나타나엘의 여정은 우리의 여정과 닮아있다. 우리는 종종 고정관념과 편견 때문에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한다. 그러나 “와서 보시오.”(46절)라는 초대를 통하여, 말씀과 성사 안에서 그분을 만나면, 마음은 변화되고 신앙은 굳건해진다. “거짓 없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소명이다. 진실하고 투명한 삶이 바로 오늘의 복음적 증거이다. 
 
6. 결론
바르톨로메오 사도는 이름만 남은 인물이 아니라, “거짓 없는 이스라엘 사람”의 모범이자, 하늘과 땅을 잇는 그리스도를 증거한 참된 제자이다. 오늘 우리도 그분처럼 정직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만나, 세상에서 “천사의 모습”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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