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1주간 화요일>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마태23,23.25)
'본질에 충실하자!'
오늘 복음(마태23,23-26)은 '예수님께서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위선을 꾸짖으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율법 학자들과 바라사이들의 위선, 곧 율법의 본질보다는 율법 규정에 얽매여 있는 그들의 위선과 마음 속에 탐욕과 방종으로 가득 차 있는 그들의 위선을 책망하십니다. 그런 그들을 두고 불행하다고 하십니다.
"너희가 박하와 시라와 소회향은 십일조를 내면서,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처럼 율법에서 더 중요한 것들을 무시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십일조도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바로 이러한 것들을 실행해야만 했다."(마태23,23)
"너희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그 안은 탐욕과 방종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눈먼 바리사이야! 먼저 잔 속을 깨끗이 하여라. 그러면 겉도 깨끗해질 것이다."(마태23,25-26)
예전 어렸을 적 국민학교(초등학교) 다닐 때, 저는 아버님으로부터 이런 말을 듣곤 했습니다. "주일미사를 빠지면 밥 먹지 마라. 그리고 쇠죽(소밥)을 주지 않으면 밥 먹지 마라."
당시 재산 목록에서 소 두 마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컸고, 구교 집안이었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하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거의 주일미사를 빠지지 않았고, 시간에 맞추어서 소밥을 주려고 노력했습니다. 밥 먹으려고 ㅎㅎ
주일미사를 빠지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일미사의 본질인 성체의 삶을 사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서로 사랑 안에서 주일을 거룩하게 지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미사를 했네, 기도를 했네, 말씀을 가까이 했네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미사와 기도와 말씀의 본질을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자녀들인 우리가 삶으로 살아내야 할 본질은 '사랑'입니다. '사랑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본질에 충실하고, 본질을 따라가는 행복한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분께서 우리를 위하여 당신 목숨을 내놓으신 그 사실로 우리는 사랑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형제(자매)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아야 합니다.
자녀 여러분, 말과 혀로 사랑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리 안에서 사랑합시다."(1요한3,16.18)
(~ 예레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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