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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26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6-08-26 조회수 : 35

<연중 제21주간 수요일>


"이처럼 너희도 다른 사람들에게 의인으로 보이지만, 속은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하다."(마태23,28)


'나도 위선자는 아닌지?''


오늘 복음(마태23,27-32)도 '예수님께서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위선을 꾸짖으시는 말씀'입니다.


이웃 종교인 불교의 명진 스님이 돌아가셨습니다. 어제 서울 봉은사에서 종교시민사회장으로 거행된 영결식에 유튜브를 통해 함께 했습니다. 명진 스님과 함께 했던 분들이 많이 참석했고, 이승에서 함께 나누었던 아름다운 삶을 떠올리면서 조사를 했습니다. 특히 장사익의 눈물나는 조가와 눈물로 보내드리는 세월호 유가족의 조사 앞에서 저도 눈물이 났습니다.


명진 스님은 정의와 자비를 몸소 실천한 분입니다.

명진 스님은 낮은 곳에 있는 분들의 마음에 함께 한 분입니다.

명진 스님은 큰 고통과 시련 중에 있는 이들의 마음 속으로 들어간 분입니다.

명진 스님은 그렇게 사회적 약자들에게 부처가 되어 주었고, 우리로 말하면 예수가 되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그래도 세상이 살 맛 나는 세상이라는 것을 보여주었고, 남아 있는 우리도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모범을 보여주었습니다.


"주님, 명진 스님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예수님께서 말과 행동이 다른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강하게 질책하십니다. 이런 위선자들은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강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던지고 계십니다. 위선에 대한 책망은 성경 전체가 우리에게 전하고 있고, 이 위선으로부터 돌아서야 한다는 것이 성경 전체가 우리에게 전하는 핵심 메시지입니다.


'나도 위선자는 아닌지?'


오늘 독서(2테살3,6-10.16-18)에서 사도 바오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에 무질서하게 살지 않았고, 아무에게서도 양식을 거저 얻어먹지 않았으며, 오히려 여러분 가운데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수고와 고생을 하며 밤낮으로 일하였습니다. 우리에게 권리가 없어서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 여러분에게 모범을 보여 여러분이 우리를 본받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우리는 여러분 곁에 있을 때, 일하기 싫어하는 자는 먹지도 말라고 거듭 지시 하였습니다."(2테살3,7-10)


명진 스님의 삶과 사도 바오로의 이 말씀을 곰곰이 되새겨 보는 복된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예레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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