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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28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6-08-28 조회수 : 41

<성 아우쿠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


"하늘 나라는 저마다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에 비길 수 있을 것이다."(마태25,1)


'정신 차리자!'


오늘 복음(마태25,1-13)은 '열 처녀의 비유'입니다. 예수님께서 저마다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의 비유를 들어 하느님의 나라를 설명해 주십니다.


열 처녀 중 다섯은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웠습니다.

어리석은 처녀들은 등은 가지고 있었지만 기름은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과 함께 기름도 그릇에 담아 가지고 있었습니다. 등과 기름을 함께 준비하고 있었던 슬기로운 처녀들이 신랑과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어리석은 처녀들은 들어가지 못합니다.


열 처녀의 비유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등과 기름이 등불을 밝히는 데에 절대적 필요인 것처럼, 완성된 하느님의 나라 안으로 들어가려면 받드시 믿음과 삶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마태7,21)


"누가 믿음이 있다고 말하면서 실천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러한 믿음이 그 사람을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 믿음에 실천이 없으면 그러한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야고2,14.17)


'믿음의 본질'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의 말씀과 삶인 '복음'입니다.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처럼 '복음을 말과 행동으로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믿음의 본질입니다.


어제 모두의 집, 공동의 집인 지구의 이웃 나라인 네팔에서 갑작스런 큰 홍수가 있었습니다. 이로 인한 큰 피해를 입었고, 안타깝게도 많은 분들이 희생되고 실종 되었습니다. 알려지는 소식에 의하면 비로 인한 홍수가 아니라, 빙하 스나미로 인한 홍수였다고 합니다.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빠르게 녹고 있고, 그로 인해 빙하 호수가 만들어지고 있는데, 이 호수에 큰 빙하가 무너져 내려 빙하 스나미로 인한 갑작스런 대홍수가 일어났다고 합니다.


2015년에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우리 공동의 집인 지구를 함께 살리자는 호소를 담고 있는 회칙, 지구 생태 환경의 위기에 관한 회칙, 기후 문제를 주제로 다룬 회칙인 '찬미 받으소서(Laudato Si)'를 반포하셨습니다.

실천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이 회칙은 무너져 가는 공동의 집, 하나의 집인 지구를 살리기 위한 생태적 회계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이산화탄소 등)를 줄이고, 인간의 욕심과 탐욕을 줄이자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여기저기에서 지구가 아파 신음하고 있습니다.

이러다가는 언젠가 함께 공멸의 길을 걸어가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엄습해 옵니다.

우리는 함께 살아야 합니다. 함께 하느님 나라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끊임없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입니다.


죽은 믿음이 아니라 살아있는 믿음이 되도록, 그래서 나와 너 그리고 우리 모두가, 공동의 집인 지구가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정신을 차립시다!


"주님, 네팔 홍수로 인해 희생된 불쌍한 영혼들을 기억합니다. 주님, 그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영원한 빛을 그들에게 비추소서. 아멘."


(~ 예레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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