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 기념일. "길을 떠날 때에 아무것도 가져가지 마라."(루카 9,3)
상처가 깊을수록,
하느님 사랑도 더 깊이
스며듭니다.
상처(傷處)가 기도를 만나면
더 좋은 사랑이 됩니다.
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는
평생 기도와 고통 속에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품고,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전하며 살았습니다.
우리의 상처도
하느님 사랑을 만나면,
그 상처는 누군가를 품는
자비의 삶이 될 것입니다.
고통 속에서도 그리스도를 놓지 않고,
기도와 사랑으로 자신을 봉헌하였습니다.
성 비오 사제는 십자가를
피하는 삶이 아니라,
십자가마저 사랑으로 봉헌하는 삶입니다.
우리의 상처도 하느님을 만나는 자리가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상처를 지닌 채로도
사랑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상처까지도
버리지 않으십니다.
하느님의 사랑과 결합될 때
봉헌은 사랑이 되고 열림이 됩니다.
성 비오 사제에게 상처는 결국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연민과
사랑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인간의 성숙은 상처가 없는 데 있지 않고,
상처를 사랑으로 바꾸는 데 있습니다.
성 비오 사제의 삶은 상처마저
사랑으로 봉헌하며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게 한
봉헌의 진정한 삶이었습니다.
우리 또한 상처를 붙잡고
원망하기보다,
그 상처를 주님께 봉헌하며
더 사랑하는 오늘이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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