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은 내가 목을 베었는데, 소문에 들리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루카 9,9)
걱정과 아픔은
하느님께 내려놓으며
평화로이 익어가는
아름다운 가을 되십시오.
칼은 사람을 벨 수 있지만,
진실의 울림까지 베지는 못합니다.
어느 사람의 목소리가
어느 날 우리 마음에서
더 크게 들려올 때가 있습니다.
정작 보아야 할 것은
소문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마음입니다.
우리가 변화되어야 할
진실과의 만남입니다.
우리가 외면한 진실로부터
완전히 도망칠 수는 없습니다.
진실을 피하지 않는 마음이
회개의 시작입니다.
다시 바르게 살아가도록 부르시는
하느님의 초대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어두움까지
바라볼 수 있을 때 비로소 성장합니다.
성숙은 불편한 진실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 진실을 통해 자신을 새롭게 바라보는 것입니다.
불편한 사람을 없앤다고
괴로움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붙잡는 마음을 놓을 때 우리는
괴로움에서 자유로워집니다.
진실은 외면할 수는 있어도,
없앨 수는 없습니다.
걱정과 진실까지 하느님께
내려놓고 맡기는
평화로운 추석 연휴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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