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첫날,
떨어지고 날리는 낙엽에서
자신을 내어주는 사랑을 봅니다.
우리보다 먼저 사랑의
길을 걸어간
모든 성인들의
삶을 만납니다.
그들의 길은 모양이
서로 달랐지만, 그 길의
끝에는 언제나 사랑이 있었습니다.
성인들은 자신을 비우며
영원한 사랑을 향해 걸어갔습니다.
유한한 삶 속에서
영원한 가치를 살아가는 것입니다.
모든 성인들은 자신의 힘으로
거룩해진 사람들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받기에
그 사랑 안에서 조금씩
거룩해지는 것입니다.
성인들은 삶의 의미를
자기만족에서 찾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넘어서는 사랑과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
발견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냈습니다.
자신이 받은 사랑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감사로 받아들였습니다.
그 감사는 다시 다른 사람을 위한
봉사와 나눔으로 이어졌습니다.
하느님께 내어맡김으로써
자유로워졌습니다.
모든 성인들의 삶은
모든 만남을 사랑의 자리로,
모든 일상을 거룩한 봉헌으로
변화시키는 삶이었습니다.
우리들 또한 하느님의 사랑에
초대받은 존재임을 깨닫는 날입니다.
우리의 평범한 하루 속에
사랑이 있음을 믿습니다.
하느님을 향한 마음을
잃지 않는 모든 성인의
대축일 되십시오.
모든 성인이 걸었던 길은
사실 오늘 우리가 걸어야 할
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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