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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4일 _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6-11-04 조회수 : 55

복음: 루카 14,25-33 
 
매사에 하느님께 최 우선권을! 
 
 
저도 젊은 시절 그런 경향이 있어 지금 많이 후회가 되고 부끄러운 측면인데, 수도 생활 한다고 부모님이나 형제 가족들 소홀히 한 것입니다.
소홀히 한 것을 넘어 거리를 유지하며 냉랭히 대했습니다. 
 
서원식 때, 서품식 때 엄청 거룩한 척하며, 이제부터는 오직 주님만 바라본다, 나는 이제 완전히 교회의 사람이다, 생각하며 그렇게 잘난체 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의 진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나에게 오면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자녀, 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누구든지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예수님 말씀의 참뜻은 하느님의 생명을 전달해주신 부모나 같은 배에서 태어난 형제자매를 무시하거나 미워하라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그보다는 하느님께 최 우선권을 두라는 말씀입니다. 
 
세상 만물의 창조주요, 우리 생명의 원천이며, 동시에 언제가 우리가 돌아갈 최종 목적지이신 하느님을 너무나 소홀히 대하는 우리에게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말씀입니다. 
 
다른 곳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계명은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하느님 사랑을 바탕으로 한 이웃 사랑의 실천이라고. 
 
이웃이라는 표현 안에 가장 먼저 포함시켜야 할 분들은 가장 가까운 분들, 부모, 배우자, 자녀, 형제자매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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