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7일 사순 제4주간 화요일 (요한 5,1-16; 에제 47,1-9.12)
찬미 예수님!
예수님은 참 고마운 분이시지요.
38년 동안이나 아무의 도움도 받지 못했던 병자를 눈여겨보시는 아주 고마운 분이십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좀 이상한 질문을 하십니다.
“건강해지고 싶으냐?”
너무도 당연해서 묻지 않아도 될 것 같은 질문을 하십니다.
그리고 이 병자는 여기에 대답을 하지요.
“선생님, 물이 출렁거릴 때에 저를 못 속에 넣어 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는 동안에 다른 이가 저보다 먼저 내려갑니다.”
이것은 ‘낫고 싶다’는 의지 표명이지요.
예수님께서는 병자의 의중을 확인하시고 나서 “일어나 걸어가라”고 하십니다.
병자의 치유가 일어난 것이지요.
오늘 복음말씀을 보면서 우리도 어려움을 갖고 있다면 예수님께 낫게 해달라고, 건강하게 해달라고 말씀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38년 동안이나 잊혀졌던 이를 눈여겨보시고 고쳐주시는 좋으신 예수님께 우리가 갖고 있는 어려움도 꼭 좀 해결해달라고 매달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나는 무엇으로부터 일어나야 하는가 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병자가 38년이나 의지해왔던 것을 털고 일어났던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고질적인 문제로부터 과감하게 일어나 하느님께서 선사하시는 삶에로 나아갈 수 있는 은총을 청하고 그 삶을 살아갈 것을 결심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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