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 사순 제3주간 화요일 (마태 18,21-35; 다니 3,25.34-43)
찬미 예수님!
이런 말씀이 떠오르네요.
‘아는 것과 사는 것은 다르다. 산다고 할 때 비로소 안다고 할 수 있다.’
제가 좋아하는 안드레아 가스파리노 신부님의 기도에 대한 강의에 나오는 말씀인데요,
어쩌면 용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몇 번이나 용서해야 합니까?
일곱 번이면 되겠습니까? 하는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용서는 몇 번까지는 해주어야 한다고 지침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는 용서가 바로 우리의 용서받음과 아주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것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해 주십니다.
우리가 마음을 담아서 진심으로 다른 이들을 용서해 줄 수 있을 때, 그 때 나는 나의 죄에서 벗어나 용서받은 이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용서받는 것은 결국 우리가 용서받은 이로 살아갈 때 즉 우리도 용서의 삶을 살아갈 때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용서받고 안 받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는 용서받은 이로서 사는가 아니면 용서받지 못한 자의 삶을 사는가가 중요한 문제입니다.
마음을 담아서 진심으로 용서를 하고 그를 위해 하느님께 기도하면서 용서받은 이의 삶을 사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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