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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4월 14일 부활 제2주간 화요일: 어떻게? 내가 있잖아!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5-04-14 조회수 : 594

4월 14일 부활 제2주간 화요일

(요한 3,7ㄱ.8-15; 사도 4,32-37)

찬미 예수님!

어제부터 문득 ‘봄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정말 죽어있던 것 같은 나무와 꽃들이 자신들의 생명력을 피워내는 모습들이 꼭 우리에게 “부활해야지. 너는 지금 부활시기를 살고 있는 거야. 너도 나처럼 부활해야지.” 하며 소리 없이 온 몸으로 외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를 지내면서 저 아름다운 꽃들처럼, 저 싱그러운 나무와 풀들처럼 우리도 부활을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어제에 이어 계속해서 니코데모와의 대화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니코데모에게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고 말씀하시고, 니코데모는 이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지 예수님께 “어떻게 그런 일이 이루어질 수 있느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죠.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사람의 아들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 져야 한다.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예수님은 지금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하냐?’고 묻는 니코데모의 물음에 “내가 있잖아!” 하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내가 그렇게 해줄 거니까 나를 믿으면 돼” 하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부활을 사는 것은 예수님 때문에, 우리를 위해 당신 자신을 내어 주시는 예수님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처럼 우리 자신을 내어줌으로써 가능한 것이지요.

 

꽃들도, 나무도, 예수님도, 예수님의 제자와 그 공동체도 모두 우리에게 자신을 내어줘 보라고 합니다.

그럼으로써 부활을 함께 살아보자고 초대합니다.

이 봄의 초대에, 이 생명의 초대에 함께 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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