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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5월 12일 부활 제6주간 화요일: 그래, 네가 떠나야지!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5-05-12 조회수 : 506

5월 12일 부활 제6주간 화요일

(요한 16,5-11; 사도 16,22-34)

찬미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이롭다.”고 말씀하십니다.

저에게는 이렇게 들려옵니다.

“그래, 네가 떠나야지. 네가 떠나는 게 이로운 거야.”

신학생 영성지도하는 것을 떠나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영성 면담 중에 제가 개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는데, 여기서 떠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 때문에 정말 하느님께도 신학생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이렇게 기도하고 싶습니다.

“주님, 당신처럼 저도 떠나게 해주십시오. 그렇게 하는 것이 이롭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당신과 신학생들 사이를 가로막지 말고, 가로막아선 그 자리를 떠나가게 해주십시오.”

 

제자들을 위해 함께 해주셨던 주님께서는 이제 제자들을 위해 떠나가십니다.

이러한 주님의 삶을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감옥에 갇혀서 하느님께 찬미가를 부르며 기도하고 있을 때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 문이 열리지요.

사슬도 다 풀렸습니다.

하지만 바오로는 도망치지 않습니다.

자신이 도망쳤을 때 간수에게 일어날 일을 짐작할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예수님처럼 자신이 아니라 간수를 먼저 생각한 것입니다.

이것이 한 사람과 그의 집안을 구원으로 초대하는 것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를 살면서 우리의 주님처럼 우리의 이웃을 먼저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이런 마음이 우리의 이웃을 구원에로 초대하는 길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다시 한 번 들읍시다.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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