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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5월 16일 부활 제6주간 토요일: 주님과의 일치 안에서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5-05-16 조회수 : 548

5월 16일 부활 제6주간 토요일

(요한 16,23ㄴ-28; 사도 18,23-28)

찬미 예수님!

어제 저녁부터 월례 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조용한 이곳이 정말 아주 조용합니다.

하느님과 더 깊은 일치 안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 복음과 독서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주님의 기도가 떠오르네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거듭해서 당신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라고, 그러면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왜 그런가 하면 당신 자신이 제자들을 위해서 청하기 때문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제자들을 사랑하시기 때문이라고 밝히십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제자들을 사랑하시는 이유는 바로 제자들이 당신을 사랑하고 또 당신이 아버지에게서 왔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말씀해주십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직접 청하면 곧 받을 만한 그런 단계에 와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제자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무엇을 청할까요?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와의 일치 안에서 아버지의 뜻이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청하셨고, 그렇게 되도록 사셨지요.

예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을 믿는 제자들은 예수님과의 일치 안에 있기에, 이들도 역시 하느님 아버지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길 청하고 또 그렇게 되도록 살아갔을 것입니다.

그 실제 모습을 우리는 오늘 독서인 사도행전에서 만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와의 일치 안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하느님께서 온 누리를 다스리시도록 서로를 격려하며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는 것이지요.

오늘 하루 주님과의 일치 안에서 아버지의 뜻이 이곳에서 이루어지길 청하고 또 그렇게 살아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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