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 부활 제6주간 금요일
(요한 16,20-23ㄱ; 사도 18,9-18)
찬미 예수님!
오늘은 스승의 날입니다.
신학교에서 맞이하는 첫 번째 스승의 날이라서 그런지 참 새롭습니다.
이러면 안 되는데 학사님들께 노래 선물도 받고 작은 화분도 받고 같이 사는 형제들에게는 생활한복도 하나 받았습니다.
정말 마음으로부터 감사하면서 마음속에 그런 생각이 떠나질 않습니다.
“여러분도 나의 스승입니다.”
하느님께서 많은 신학생들을 통해서 아직도 저를 다듬어가고 계신다는 것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본당 신부 생활을 할 때는 많은 신자분들을 통해서 신앙을 배우고 또 하느님의 길을 찾아가도록 하시더니, 이제는 하느님께서 신학생들까지 동원하셔서 저를 가르치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지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내가 너희를 다시 보게 되면 너희 마음이 기뻐할 것이고,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라고 하십니다.
아무도 빼앗을 수 없는 기쁨, 그것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를 기쁘게 하는 이들, 우리를 기쁘게 하는 일들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쁨들은 불쾌한 말 한마디, 불친절한 말 한마디로도 금방 사라질 수 있습니다.
아무도 빼앗을 수 없는 기쁨, 그것은 주님께서 이야기하시듯이 주님으로부터 옵니다.
죽으시고 부활하신 우리의 구세주이신 주님을 만난 사람만이 무엇에도 구애됨 없이 자유롭게 복음을 전하고, 복음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가 그랬던 것처럼 많은 분들이 저를 통해서 예수님을 보고 참 기쁨에로, 흔들림 없는 기쁨에로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도 많은 분들을 통해서 계속 주님을 만나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기쁨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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