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4일 목요일 성 마티아 사도 축일
(요한 15,9-17; 사도 1,15-17.20-26)
찬미 예수님!
오랜 고심 끝에 마음을 결정하고 방울토마토 모종을 사왔습니다.
학사님들과 함께 해가 잘 드는 곳에 방울토마토 모종을 심었습니다.
예전에 방울토마토를 한 번 심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방울토마토를 키우는데 햇볕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었습니다.
그 때 장소가 마땅치 않아 두 곳에 나누어 심었는데, 한 곳은 감나무 아래였고, 다른 곳은 해가 잘 드는 옥상이었습니다.
감나무 아래 심었던 것은 처음엔 잘 자라더라구요.
하지만 햇볕이 잘 안드니까 키만 크고 열매는 잘 열리지 않더라구요.
반면에 옥상에 심었던 것은 키는 그렇게 크지 않았는데 열매가 엄청 열리더라구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햇볕이 아주 잘 드는 곳에 심은 것입니다.
오늘은 마티아 사도 축일이지요.
오늘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에게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으니 너희는 가서 열매를 맺으라’고 하십니다.
방울토마토 모종이 열매를 맺으려면 햇볕이 정말 중요하다고 했는데, 예수님의 제자들은 어떻게 하면 열매를 잘 맺을 수 있을까요?
제자들에게 햇볕과 같은 것은 무엇일까요?
독서에서 예수님의 제자들은 유다의 자리를 채우기 위해 한 사람을 뽑는데, 이들이 사용한 방법은 제비를 뽑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한 이유는 주님의 뜻을 알기 위한 것이었지요.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있어서 햇볕은 예수님이셨고, 이것을 알기에 제자들은 마티아를 뽑는데 주님의 뜻을 물었던 겁니다.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햇볕이십니다.
주님이 함께 하시지 않는다면 우리의 삶도 또한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햇볕이신 주님과 함께 하는 나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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