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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5월 22일 부활 제7주간 금요일: 주님, 사랑합니다!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5-05-22 조회수 : 423

5월 22일 부활 제7주간 금요일

(요한 21,15-19; 사도 25,13ㄴ-21)

찬미 예수님!

베드로 사도가 많이 찔렸겠어요.

자신이 모른다고 배반했던 주님께서 자기 앞에 나타나셔서, 그것도 성한 몸이 아니라, 손과 발과 옆구리에 십자가에 못 박힌 그 자국을 그대로 지니고 나타나셔서 “너 나를 사랑하니?” 하고 물으시니 모르긴 몰라도 쥐구멍이라도 있다면 들어가고 싶었겠지요.

하지만 자신의 죄 많음을 모르지 않는 베드로는 힘을 내서 “예”라고 대답합니다.

부족함을 알면서도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하고 말씀드립니다.

예수님의 물음은 두 번 더 이어지는데, 베드로의 세 번의 ‘주님을 모른다’는 배반을 치유시켜주시는 것 같아 주님께 더 감사하지요.

오늘 하루를 지내면서 입으로 드러나게 “주님, 사랑합니다.” 하고 말씀드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부족함을 많이 느껴서 ‘내가 감히 어떻게 이런 응답을 드릴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도 베드로 사도처럼 “주님, 사랑합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결코 내가 그런 고백을 할 만한 그런 순간을 기다리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런 순간을 기다리며 주님께 대한 사랑의 고백을 뒤로 미루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주님께 사랑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만큼 합당한 순간은, 처지는 찾아오지 않습니다.

그러다간 아예 주님께 사랑한다고 고백하지 못합니다.

부족하지만 우리가 주님께 사랑한다고 용기를 내서 말씀드리면, 주님께서는 당신 사명을 나누어주시고, 당신을 따르라고 해주실 것입니다.

 

조용히 눈을 감아 보세요.

그리고 예수님을 떠올리세요.

주님께서 당신에게 물으십니다.

“너 나를 사랑하니?”

지금 나의 처지에서 용기를 내서 고백하세요.

“주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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