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마르 12,18-27; 토빗 3,1-11ㄱ.16-17ㄱ)
찬미 예수님!
“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저에게는 이 말씀이 하느님께서 언제나 항상 저의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말씀해 주시는 것 같아 예수님께 참 감사합니다.
사두가이들은 사람이 죽으면 그것으로 끝이라는 것을, 부활은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거지요.
이 말 속에는 죽으면 하느님도 더 이상 그에게 무엇을 하실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예수님은 사람은 죽으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살아나고,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이들의 하느님으로 사신다는 것입니다.
나에게 하느님은 어떤 분이신가?
나는 물론 하느님께서 언제나 제 삶에 영향을 미치시는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믿습니다.
하지만 정말 하느님께서 항상 나의 삶에 함께 하실 수 있도록 나를 열어놓고 있는가?
그렇게 믿고 행동하는가?
나의 삶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오늘 독서에서는 토빗과 사라라는 두 인물이 등장하지요.
모두가 차라리 죽어버리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하고, 자신들이 그렇게 할 수는 없으니까 하느님께 목숨을 거두어가 달라고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느님께서 언제나 나의 하느님이시라면 바로 죽고 싶을 만큼 괴로운 순간에도 하느님께 의탁하면서 청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순간에 우리는 우리의 삶에서 하느님을 배제해 버리기가 쉽지요.
하느님께서 항상 나의 하느님이시라면 나의 어려움을 하느님께 간절히 말씀드릴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나의 어려운 순간에도 나의 하느님이시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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