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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2일 연중 제9주간 화요일: 모든 일에 있어 하느님을 고려하십시오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5-06-02 조회수 : 505

6월 2일 연중 제9주간 화요일

(마르 12,13-17; 토빗 2,9ㄴ-14)

찬미 예수님!

오늘 독서와 복음을 보면서도 계속해서 지혜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리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

언제나 들어도 통쾌하고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말씀입니다.

복음을 다시 한 번 보면 바리사이들과 헤로데 당원 몇 사람이 예수님을 옭아매려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난처한 질문을 하지요.

그들이 한 질문은 정확히 이것입니다.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것이 합당합니까, 합당하지 않습니까? 바쳐야 합니까, 바치지 말아야 합니까?”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문제에 관해 묻고 있는데, 예수님의 답변은 이것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리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

사람들은 황제에 대해 묻고 있는데, 예수님은 황제뿐만 아니라 하느님에 대해서도 말씀하십니다.

묻지도 않았는데 왜 그러실까요?

예수님께서는 묻고 있는 이들에게 지금 “너희는 하느님의 것을 하느님께 잘 돌려드리고 있니?” 하고 되묻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는 것은 예수님께서 항상 하느님과 함께 하시기 때문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이 하느님과 연관된 문제인 것입니다.

독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토빗은 선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눈이 멀게 됩니다.

참 안타까운 일이지요.

비록 눈은 멀었지만 토빗은 그전과 다름없이 하느님 두려운 줄을 알고 취해야 할 것과 취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구별합니다.

그는 여전히, 남들이 뭐라고 해도, 하느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려고 합니다.

우리는 독서와 복음을 보면서 참된 지혜가 어디서 오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로부터, 하느님과 함께 하는 데서 오는 것이지요.

오늘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에 조용히 귀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너는 지금 누구하고 있니? 너는 지금 하느님과 함께하고 있는 거니?”

모든 문제 안에서 하느님을 함께 고려하고 있다면 “그렇습니다” 하고 말씀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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