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마르 12,1-12; 토빗 1,3; 2,1ㄴ-8)
찬미 예수님!
벌써 6월, 예수님의 성심을 기억하고 본받는 예수 성심 성월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과 같아지도록, 예수님의 마음이 우리의 마음이 되도록 함께 주님께 기도하고 또 기도한 바를 살아가려고 하면 좋겠습니다.
오늘 교회는 우리에게 ‘믿으면 움직이라’고 초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토빗은 어려움에 처한 동포들을 모른 채 하지 않습니다.
이런 삶의 태도로 인해 사형감으로 수배되어 달아난 적도 있고, 사람들의 비웃음을 사기도 하지만 그는 계속해서 진리와 선행의 길을 갑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듣고 있는 수석 사제들과 율법학자들과 원로들에게 아주 충격적인 말씀을 하시지요.
그들이 결국은 포도원을, 하느님 나라를 빼앗길 것이라는 것이지요.
예수님께서 이렇게 대놓고 충격적인 말씀을 하시는 것은 그들이 정말 돌아오기를 바라시기 때문이지요.
이 모든 상황을 아시면서도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하느님 아버지께 위탁받은 당신의 길을 계속해서 가십니다.
오늘 우리가 기념하고 있는 유스티노 순교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찾은 참된 진리를 변호하고 전하며 살아가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죽음의 위협도 그의 이런 행보를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같은 믿음을 지닌 우리가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내가 믿고 있는 바를 일상의 삶 안에서도 살아가고 있는가?
나는 내가 믿는 바의 것에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믿음 따로 삶 따로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어떤 형제와 이런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그래 기도하니까 어때?”
“기도하니까 피곤한데요.”
“그래 피곤하지. 원래 기도란 피곤한 거야.”
기도한 것을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요.
하지만 피곤하고 힘들어도 살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살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뭔가가 있습니다.
믿는다면 움직여야 한다는, 살아야 한다는 이 말을 생각해보고 동참할 수 있는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