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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5일 금요일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5-06-05 조회수 : 429

6월 5일 금요일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마르 12,35-37; 토빗 11,5-17)

찬미 예수님!

오늘 복음을 보면서 ‘도대체 예수님께서는 왜 이런 말씀을 하시는 거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도대체 왜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라는 율법학자들의 말에 이의를 제기하시는 걸까?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은 당신은 다윗의 자손이 아니라 다윗의 주님이시라는 즉 하느님의 아들이시라는 것 같습니다.

왜 이 시점에서 이 말씀을 하시는 걸까?

우리는 마르코 복음 12장의 말씀을 듣고 있는데 얼마 전에 읽었던 마르코 복음 11장에 보면, 사람들이 성전을 정화하신 예수님을 찾아와 무슨 권한으로 그런 일을 하느냐고 묻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때는 무슨 권한으로 그런 일을 하시는지, 당신이 누구신지 말씀하지 않았는데 오늘 복음은 그 때 그 질문에 대한 답으로 보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힘주어 말씀하십니다.

오늘은 보니파시오 주교님 기념일입니다.

독일 지방에 가셔서 복음을 전하며 신앙을 증거하다가 이단자에 의해 돌아가셨는데, 보니파시오 주교님이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이라고만 받아들였다면 순교까지 하실 수 있었을까요?

그렇지는 않겠지요.

주교님은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드님으로 받아들였기에 순교에 이르기까지 하느님의 증인으로 살아가실 수 있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으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살아가시고, 보니파시오 주교님은 그분을 믿는 이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살아갑니다.

우리는 오늘 우리 자신을 누구로 알고 누구로서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우리 자신에게 바로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자주 말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토비야가 물고기 쓸개를 아버지 눈에 바름으로써 다시 볼 수 있게 해드린 것처럼, 바로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란 말이 우리의 눈을 뜨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도 토비야의 가족처럼 하느님을 찬미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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