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4일 화요일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루카 1,57-66.80; 이사 49,1-6; 사도 13,22-26)
찬미 예수님!
‘요한’이라는 이름의 뜻은 ‘하느님의 은총’이라고 하지요.
루카 복음사가는 ‘요한’이라는 이름을 주님의 천사의 예고를 믿지 않아서 벙어리가 된 즈카르야를 통해서도 말해주고 있습니다.
즈카르야가 쓴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는 것이 제게는 꼭 ‘너는 하느님의 은총이 되라’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하느님은 하느님의 계획을 인간적인 판단으로 불신하는 즈카르야를 통해서 아기의 이름을 확인시켜주시고, 아기는 요한이라는 이름이 뜻하는 대로 먼저 자신의 아버지에게 하느님의 은총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오실 길을 준비하라고 주님께서 미리 뽑으신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주님을 가리키고 증언하도록 불리운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모두 세례자 요한이 되라고 하느님께서 미리 계획하신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오늘 하루를 살아가면서 세례자 요한 자신이 아버지에게 하느님의 은총을 전해주는 것처럼 무엇보다 먼저 우리의 가족에게 하느님의 은총을 전해주는 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좀 떨어져 있고 가끔 보는 사람들이 우리를 칭찬하고 좋게 말해 주는 경우는 그래도 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하나하나를 아주 잘 알고 있는 우리가족, 우리 가까이에 있는 이들이 우리를 좋게 말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먼저 하느님의 은총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우리 가족, 가까운 이에게 그래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은총을 드러냄으로써 사람들이 하느님께 한 발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세례자 요한이 되도록 부르셨습니다.
우리 자신의 힘을 통해서가 아니라 온전히 당신을 의지함으로써 그렇게 되도록 부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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