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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25일 연중 제12주간 목요일: 너도 하늘나라에 들어가야 하지 않니?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5-06-25 조회수 : 431

6월 25일 연중 제12주간 목요일

(마태 7,21-29; 창세 16,1-12.15-16)

찬미 예수님!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께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당신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이 말씀이 저에게는 “너도 하늘나라에 들어가야 하지 않니?” 라는 말씀으로 들려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마귀를 쫓아내고, 많은 기적을 일으키는 것도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을 보장하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어라고 일한 이들을 모른다고, 물러가라고, 불법을 일삼는 이들이라고 딱 선을 그으시는 것입니다.

좀 너무하시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마귀를 쫓아내고, 기적을 일으키는 것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하는 일이지요.

이것을 충실히 수행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대접을 받는다니 좀 그렇지요.

하지만 이 모든 것의 밑바탕에 하느님 아버지의 뜻이 깔려 있지 않고, 오로지 일만 있다든가 아니면 자신의 다른 무엇이 숨겨져 있다면 이건 예수님과는 상관없는 일이 되어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일을 하는 사람은 하느님 없이 하느님의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일을 하면서 하느님의 뜻을 찾는 기도를 소홀히 하고 일에만 몰두하는 이는 커다란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소리 소문 없이 우리의 삶에 파고들어서 봉사를 하고 난 후에 우리에게 더 큰 기쁨과 평화보다는 공허함과 회복하기 힘든 피곤함으로 몸을 가누기도 힘들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말씀해 주십니다.

일보단 하느님의 뜻을 찾고 실행하는 것이 먼저 이어야 하고, 아버지의 뜻이 아닌 길을 가는 것은 그것이 아무리 열심히 가는 길이라도 예수님과는 상관없는 길이고, 오히려 불법을 일삼는 길이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다른 이를 구원에로 인도한다고 하면서 우리는 구원에서 멀어지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기억합시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하늘나라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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