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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7월 25일 토요일 성 야고보 사도 축일: 주님, 실망하지 마세요!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5-07-25 조회수 : 389

7월 25일 토요일 성 야고보 사도 축일

(마태 20,20-28; 2코린 4,7-15)

찬미 예수님!

예수님 곁에서 예수님과 함께 살면서 예수님께 직접 배워도 세속적인 속성은 참으로 떨쳐버리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당신이 장차 어떤 고난을 받고, 죽고 다시 살아나게 되리라는 것을 이야기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그 특별한 사랑을 받던 제자는 자신의 세속적인 권력만을 생각하고 청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이 야고보와 요한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제 안에도 다분히 그러한 모습이 있지요.

하지만 저는 오늘 독서의 말씀을 보면서 주님께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님, 실망하지 마세요. 이것이 저의 끝 모습은 아닙니다.”

예수님은 야고보와 요한이 때가 되면 당신의 잔을 기꺼이 마시게 되리라는 것을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그러기에 이것이 우리의 끝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아실 것입니다.

지금은 이런 모습에서 벗어나는 것은 잘 안되지만 우리도 결국 오늘 기념하는 야고보 사도처럼 세속적인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만을 추구하는 이들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끝까지 노력할 것입니다.

그러면 결국에는 깨닫게 될 것입니다.

무언가를 쌓아감으로써, 이루어 감으로써 주님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내려놓음으로써, 받아들이고 맞아들임으로써 주님을 닮아가게 된다는 것을 말입니다.’

우리 몸 안에서 주님처럼 생명이 드러나게 하고 싶습니까?

그러면 예수님처럼 죽음을 몸에 짊어지고 다녀야 합니다.

예수님처럼 기꺼이 하느님 때문에 다가오는 환난, 난관, 박해, 맞아 쓰러짐, 이런 것을 기꺼이 맞아들여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도 우리에게서 생명이, 하느님의 힘이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될 것이고, 주님은 우리에게 실망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의 부족함에도 실망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고자 한다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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