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8월 6일 목요일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하나의 작은 주님의 거룩한 변모 사건이 되라!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5-08-06 조회수 : 480

8월 6일 목요일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다니 7,9-10.13-14; 마르 9,2-10)

찬미 예수님!

오늘 우리는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시간을 허락하시는 이유는 거기에 눌러 앉아 있으라는 것이 아니라, 제자들이 당신과 함께 끝까지 하느님 나라에 이를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지요.

수난의 여정을 함께 걷는 제자들에게 이런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하느님께서는 잘 아셨던 것입니다.

제자들이 거룩하게 변모하신 예수님을 보고서 힘을 내서 하느님 나라에 이르기까지 그 길을 계속 걸어간다면, 지금 우리는 무엇을 보고 힘을 내서 이 길을 걸어갈 수 있을까요?

우리에게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사건이 필요합니다.

우리에게도 보고 희망할 수 있고 꿈도 꿀 수 있고 힘을 낼 수 있는 주님의 거룩한 변모 사건 같은 것이 필요합니다.

예수님 때에 제자들에게 주님의 거룩한 변모 사건을 허락하신 하느님께서는 지금 우리에게는 무엇을 허락하셨을까요?

우리 사람의 처지를 잘 아시는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무엇을 허락하신 것일까요?

요한 바오로 2세의 방한, 그리고 김수환 추기경님의 장례, 그리고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방한 때에 우리는 신앙생활에 새로운 활력을 얻은 기억이 있습니다.

이러한 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허락된 주님의 거룩한 변모 사건과 같은 것이 아닐까요?

교회의 큰 어른들만이 아니라 우리 한 사람 한 사람도 누군가의 삶에 힘과 희망이 되는 하나의 작은 주님의 거룩한 변모 사건이 되라고 부르심을 받은 것은 아닐까요?

제자들이 주님의 거룩한 변모를 보고 “주님, 저희가 여기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하고 말씀드린 것처럼, 사람들이 바로 나의 모습을 보고, 우리의 모습을 보고 “여기서 지내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럴 정도로 우리의 삶과 존재가 누군가를 하느님께로 다시 향하게 하는 하나의 활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가 나로 인하여, 우리로 인하여 하느님께 한 발 나아가는 그런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