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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14일 금요일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사제 순교자 기념일: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5-08-14 조회수 : 337

8월 14일 금요일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사제 순교자 기념일

(마태 19,3-12; 여호 24,1-13)

찬미 예수님!

개학을 해서 신학생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역시 신학생들과 함께 하는 기도는 우리에게 힘이 되어 줍니다.

신자분들도 언제 함께 체험할 기회가 있으면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되느냐’는 바리사이의 질문에,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는 답을 해주십니다.

혼인 생활을 하는 분들이 자신들의 혼인생활이 부부 사이의 문제만이 아니라, 하느님과 깊이 연관된 문제임을 잘 알아차렸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께서 처음부터 나를 만드시고 준비해주신 나의 사람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우리가 기념하고 있는 콜베 신부님도 결국에는 한 가정의 가장의 생명을 지켜 줌으로써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것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 주신 것이지요.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음으로써 말이지요.

신학생들과 함께 기도하면서, 사실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는 말씀이 저에게는 ‘신학생들의 성소를, 하느님과 신학생 개개인이 맺은 약속을 지켜주어야 한다’는 말씀으로 들려옵니다.

신학생들과 새로운 한 학기를 시작하면서 이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하느님의 손길이, 하느님의 뜻이 있음을 깊이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나에 대한,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손길과 하느님의 뜻을 생각하고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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