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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21일 금요일 성 비오 10세 교황 기념일: 하느님 사랑합니다!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5-08-21 조회수 : 325

8월 21일 금요일 성 비오 10세 교황 기념일

(마태 22,34-40; 룻기 1,1.3-6.14ㄴ-16.22)

찬미 예수님!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율법의 핵심을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

 

저의 어머니는 저와의 전화 통화를 마칠 때마다 “신부님, 사랑합니다.”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계속해서 이 말씀을 듣다보니 전화를 마칠 때 쯤 되면 은근히 기다려지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저한테만 사랑한다고 특별히 말씀하시는 줄로 알았는데, 알고 보니 누나한테도, 동생한테도, 조카들한테도, 그리고 구역의 자매님들한테도 통화 끝에 “사랑합니다.” 하고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따라하기는 힘들지만 참 좋고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일어나서 하느님을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하느님, 사랑합니다.” 하고 말씀드렸습니다.

신학생들과 대성당에서 아침기도를 하기 전에 조용히 앉아 있으면서 ‘오늘 하루를 살면서 어떻게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느님께 나의 사랑을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을 생각하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래,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성무일도를 바치자. 오늘 하루가 아니라 바로 지금 당장 여기서 하느님께 사랑을 표현하는 마음으로 성무일도를 바치자.’

이런 결심과 함께 이렇게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느님, 오늘 하루 당신을 향해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오늘 제가 하는 모든 것이 당신을 향한 사랑이 되게 해주십시오. 당신을 향한 사랑으로 모든 것을 하고, 모든 이를 만나게 해 주십시오. 나중에 당신께 사랑으로 드릴 수 있는 무언가를 찾기보다는 지금 당장 여기서 할 수 있는 것에 마음을 쓰며 지내게 해주십시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께 ‘사랑합니다.’ 하고 말씀드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살아가면서 마음을 모아 자주 그렇게 하고, 하느님을 사랑하며 그 사랑으로 하나하나를 정성껏 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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