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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24일 월요일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나는 언제 거짓말을 하게 되는가?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5-08-24 조회수 : 321

8월 24일 월요일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요한 1,45-51; 묵시 21,9ㄴ-14)

찬미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당신에게 오는 나타나엘을 향해 말씀하십니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듣기 좋으라고 나타나엘이 누구인지도 모르면서 그냥 하시는 말씀이 아니라, 그를 아주 잘 아시면서 그에게 거짓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아주 부러운 말씀이지요.

우리도 거짓이 없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주님께 마음을 모아 청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거짓이 없는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거짓이 없는 삶, 깨끗한 삶을 산 사람은 하느님을 보게 될 것입니다.

저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됩니다.

나는 언제 거짓말을 하게 되는가?

언제 거짓된 삶을, 포장된 삶을 사는가?

내게 닥친 위기를 순간적으로 모면하기 위해서 거짓을 말하기도 합니다.

또 나를 근사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 거짓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소탐대실이라고 해야 하나요, 이러한 삶은 결국 나를 이상한 모습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하느님께서 나를 만드시고 하신 “참 좋다”는 말과는 거리가 먼 모습으로 나를 만들어 버립니다.

거짓말을 하거나 거짓된 모습을 보일 때 처음에는 약간의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요.

하지만 조금 지나면 자기가 만들어 낸 가짜 모습을 마치 자기 자신인 양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하느님을 향해 있는 이가 거짓을 말하고 거짓된 삶을 살면 아주 무서운 일이 발생합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 자신을 다른 이들과는 완전히 구별되는 하느님의 특별한 사람으로 인식하게 되고, 급기야는 하느님보다 더한 하느님 행세를 버젓이 하고 다니게 됩니다.

자기 자신을 잘 돌아보지 않고 자기 사랑에만 갇혀있다면, 자기중심의 삶에만 갇혀있다면, 이런 위험을 맞이하기가 쉬울 것입니다.

거짓 없는 삶으로, 깨끗한 삶으로 하느님을 향하다 하느님을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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