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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26일 연중 제21주간 수요일: 하느님의 말씀은 누구보다도 먼저 나를 위한 것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5-08-25 조회수 : 345

8월 26일 연중 제21주간 수요일

(마태 23,27-32; 1테살 2,9-13)

찬미 예수님!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꾸짖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들에게 “겉은 다른 사람들에게 의인으로 보이지만 속은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이 주어지지만 조상들이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예언자들을 죽여 버렸던 것처럼, 이들도 하느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책망을 하시는 것이지요.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속은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하게 되는 것입니다.

반면에 바오로 사도는 테살로니카 교회의 신자들이 자신이 전하는 하느님의 말씀을 사람의 말로 받아들이지 않고 하느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였음에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하는 것을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분명한 것은 우리에게는 대부분 하느님의 말씀이 사람을 통해서, 하느님께서 직접 하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나 다른 매체를 통해서 전해진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직접 나타나셔서 말씀하신다면 믿을 텐데, 삶을 바꿀 텐데 하고 말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일상적인 방식을 벗어나 하느님께서 특별한 방식으로 당신의 말씀을 전해주신다고 해도 또 다른 의문을 표현하면서 요리조리 하느님의 말씀을 피해갈 것입니다.

우리의 이웃을 통해서 전해지는 하느님의 말씀, 우리의 양심을 통해서 전해지는 하느님의 말씀, 우리의 전례를 통해서 전해지는 하느님의 말씀을 참으로 하느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고 살아갈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특히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이들, 하느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이들도 누구보다도 먼저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의식해야 하겠습니다.

내 삶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 꾸중을 듣는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처럼 자신이 하느님의 말씀 위에 올라앉을 수도 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누구보다도 먼저 나를 위한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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