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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31일 연중 제22주간 월요일: 주님의 영이 내 위에 있다!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5-08-31 조회수 : 342

8월 31일 연중 제22주간 월요일

(루카 4,16-30; 1테살 4,13-18)

찬미 예수님!

저는 살아가면서 “자유”에 관한 부분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오늘 복음 말씀은 저에게 자유에 관한 부분을 생각하게 해줍니다.

루카 복음사가는 지금 예수님의 첫 번째 복음 선포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첫 번째 복음 선포는 그야말로 실패로 끝나고 말지요.

루카 복음사가가 예수님의 복음 선포에서 우리에게 실패를 먼저 전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복음을 살펴보면 예수님께서는 마치 고향 사람들과 아예 등을 지려고 작정을 하신 것처럼 보이는데, 예수님께서 이렇게 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복음 선포에 있어서 성공보다 더 중요한 것, 실패하더라도 꼭 지켜야 하는 것이 있기 때문이지요.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은 한마디로 그 유명한 예수님의 덕을 좀 보고 싶어 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카파르나움에서 하신 일을 고향인 여기서도 하신다면 이런 저런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이런 고향 사람들의 이해관계에 말려들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죽을 위험에 처하고, 복음 선포는 실패로 끝나고 말지요.

예수님께서, 루카 복음사가가 예수님의 복음 선포에서 말해 주려는 것은 “자유”, 어디에도 묶이지 않는 자유로움입니다.

복음 선포자는 어디에도 묶이지 않는 자유로움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자유로움은 어디서 오는가?

내가 누구인가 하는 복음 선포자인 자신의 정체성에서 오지요.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의 영이 당신 위에 있고, 주님께서 당신을 보내셨다는 것이 예수님으로 하여금 복음 선포자의 자유로움을 살게 하십니다.

 

세례 받은 우리 모두는 복음 선포자이지요.

우리는 자유롭습니까?

어디에 묶여 있지는 않나요?

주님의 영이 우리 위에 있다는 것을 잘 의식해야 하겠습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보내신 까닭을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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