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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9일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행복 선언과 불행 선언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5-09-08 조회수 : 444

9월 9일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루카 6,20-26; 콜로 3,1-11)

찬미 예수님!

행복 선언과 불행 선언을 함께 말씀하시는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행복과 불행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누구나 행복을 선택할 것입니다.

그럴 것을 다 알면서도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아마도 실생활에서는 다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행복을 선택한다고 하면서도 실제 삶의 문제에 있어서는 행복이 아닌 불행에로 가고 마는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는 언제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사람들, 지금 굶주리는 사람들, 지금 우는 사람들이 행복하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대로 받아들이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도대체 가난한 사람이 행복하다는 말씀이 무슨 의미인가?

지금 이 세상의 것에 마음을 두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 마음을 둘 수밖에 없는 이들, 오직 하느님만을 기대고 기대할 수밖에 없는 이들, 적당히 그런 것이 아니라 하느님 밖에 없는 이들이 행복하다는 말씀 같습니다.

반면에 배부르고 부유하고 지금 웃으며 살면서 하느님이 없어도 그 삶에 아쉬움이 없는 이들, 하느님 없이도 잘 사는 이들, 그저 가끔씩 하느님을 찾는 이들은 그만큼 행복의 반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적당히 세상적인 것과 하느님을 뒤섞어서 살아가는 것에서는 이제 돌아서야 합니다.

마음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그래야 하겠습니다.

오늘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가 말씀하시듯이, “옛 인간을 그 행실과 함께 벗어 버리고, 새 인간을 입은 사람”으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힘을 내서 눈을 들어 하느님을 바라보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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