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연중 제28주간 화요일
(루카 11,37-41; 로마 1,16-25)
찬미 예수님!
오늘 예수님께서는 어떤 바리사이의 집에 가셔서 식사를 하십니다.
복음 환호송에서도 말해주고 있듯이,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내는 하느님 말씀’이신 예수님은 바리사이들이 어떤 사람들인지를 잘 알고 계셨습니다.
한 마디로 ‘속이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찬’ 사람들이었습니다.
이것을 아시고도 예수님께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이들과 함께 식사 자리를 하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시는 이유는 단 하나이지요.
이들도 하느님 나라에 초대하기 위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바리사이의 집에 가셔서 그들이 두 눈을 크게 뜨고 당신의 행실을 하나하나 지켜보고 있는 데도 식사 전에 먼저 손을 씻지 않으신 것은, 그러니까 복음을 전할 기회를 마련하시기 위한 것이지요.
예수님께서는 이 기회를 이용해서, 깨끗해지고 싶다면, 깨끗해져서 하느님을 뵙고 싶다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자선을 베풀라고 하십니다.
산상수훈의 예수님 말씀이 떠오릅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누가 마음이 깨끗한 사람인가?
자기가 한 잘한 일도, 잘못한 일도 자기 자신 안에 쌓아두지 않는 사람입니다.
이것을 물질적인 나눔에도, 자선에도 적용할 수 있겠지요.
예수님께서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 탐욕과 사악으로 차있는 이들과 함께 하셨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해야 하는 곳은 복음을 필요로 하는 모든 곳이란 것을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를 너무도 잘 아시는 주님께서 우리를 먼저 찾아주셨음을 기억하며, 우리도 주님께서 복음을 전하러 가고자 하시는 곳으로 기꺼이 찾아가 복음을 나누려고 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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