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일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루카 11,29-32; 로마 1,1-7)

찬미 예수님!

예수님께 몰려 든 사람들은 예수님으로부터 무언가를 보기를 원했던 모양입니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다른 무엇이 아니라 당신 자신을 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들이 원하는 어떤 표징보다도 훨씬 더 큰, 비교할 수 없는 표징이 바로 당신 자신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 시대의 사람들만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도 예수님께 무언가를 보여 달라고, 당신의 한 말씀을 들려 달라고 정성을 다해 청합니다.

이런 우리의 원의가 강하면 강할수록 우리는 우리가 보고 싶은 것만을 보고 우리가 듣고 싶은 것만을 들으려는 경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처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예수님은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요나보다, 솔로몬보다 더 큰 이이신 당신을 보라고 하시는 것이지요.

오늘 하루를 살아가면서 우리 가운데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나에게 오신 예수님을 온 마음을 다해 바라보고, 주님의 말씀에 마음을 다해 귀를 기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것만을 찾는 마음을 접고, 조용히 눈을 감고 나와 함께 하시는 주님의 현존을 의식하는 시간을 지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요나보다,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우리 곁에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