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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0월 18일 주일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민족들을 복음화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5-10-18 조회수 : 314

10월 18일 주일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마태 28,16-20; 로마 10,9-18; 이사 2,1-5)

찬미 예수님!

민족들을 복음화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장엄한 명령이지만 예수님께서 좀 슬퍼하셨다고 해야 할까, 아니면 속상하셨다고 해야 할까,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이 듭니다.

예수님께서 복음 전파를 맡긴 제자들의 상태가 그리 만족스러운 상태가 아니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셨지만 예수님의 제자들 중에는 부활한 당신을 뵙고도 의심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 불완전한 상태에 있는 이들에게 지금 당신의 복음을 맡기고 계신 것입니다.

당신께서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함께 있겠다는 말과 함께 말입니다.

그래도 복음은 상황이 나은 편입니다.

두 번째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누군가가 파견되어 그리스도의 말씀을 선포해야 그것을 듣고 주님을 믿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 말을 하고 있는 바오로 사도는 누구입니까?

예수님을, 예수님을 믿고 있던 교회를 박해하던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믿음이 부족한 제자뿐만 아니라, 당신의 정 반대 편에 서 있던 사람도 써서 복음을 전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쯤 되면 복음을 전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민족들을 복음화 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 함께 해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나와 함께 해주시고, 또 내가 이런 예수님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정확히 의식하고 있는 것이 필요합니다.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적으로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에 대해 증언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나에게는 어떤 분이시고, 나를 위해 무엇을 해주셨는가 하는 나의 예수님을 생생하게 전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복음화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복음화 된 내가 행복해야 합니다.

복음을 전하는 내가 행복하지 않다면, 누가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겠습니까?

복음을 전하는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하면서 그리스도화 되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나를 보면서 다른 것을 꿈꿀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복음화 된 한 사람이 얼마나 위대한 복음 선포자인가를 절감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 김수환 추기경님, 마더 데레사, 우리는 이런 분들이 얼마나 철저하게 복음화 되었고, 말과 행동으로, 삶으로 자신들과 함께 하시는 그리스도를 얼마나 잘 드러냈는가를 알고 있습니다.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는 오늘, 우리는 무엇보다도 먼저 우리 자신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고 결심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주님과 함께 하고, 모든 것 안에서 주님께 일치해 있을 것을 결심했으면 합니다.

복음화 된 나를 통해 주님의 세상이 조금 더 복음화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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