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 연중 제31주간 목요일
(루카 15,1-10; 로마 14,7-12)
찬미 예수님!
오늘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잃어버린 양이 있으면 찾을 때까지 뒤쫓아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뒤쫓아 가는 것은 언제 끝나는가?
잃어버린 양을 찾아야지만 끝나는 것입니다.
어느 누구도 아흔 아홉 마리의 양이 소중하지 않아서, 무엇이 나타날지도 모르는,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도 모르는 광야에 그들을 놓아두고 잃어버린 양 한 마리를 찾아나서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상적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그리고 끝까지 양 한 마리를 찾아 나설 만큼 그 한 마리도 예수님께는 소중한 것입니다.
그냥 잃어버려도 되는 그런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공동체와 함께 살아가다 보면 솔직히 마음이 더 가는 이도 있고, 좀 신경이 덜 쓰여 지는 이도 있고, 성장이 빠른 이도 있고, 아주 느린 이도 있고, 참 다양합니다.
함께 가고 있고 함께 배우고 함께 노력하는 것인데도 다른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모두가 소중하니 특히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이의 주님이십니다.
우리 모두의 주님이실 뿐만 아니라 죽은 이들의 주님도 되시기 위해, 그들도 구원하시기 위해 당신 자신이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사실 잃어버린 이를 다시 찾아나서는 것은 효율적이지도 않고 쉽지 않은 일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사신 삶이 그랬다는 것, 주님께서 잃어버린 나를 그렇게 찾아오셨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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