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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30일 월요일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주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5-11-30 조회수 : 327

11월 30일 월요일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마태 4,18-22; 로마 10,9-18)

찬미 예수님!

오늘은 예수님의 첫 번째 제자들 중의 하나인 안드레아 사도 축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이 첫 번째 제자들의 부르심에 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제가 보기에는 부르는 분도 그렇고 응답하는 이들도 그렇고 모두가 좀 이상합니다.

예수님은 도대체 무엇을 보시고 이 어부들을 당신의 제자로, 당신의 사명을 이어갈 사람들로 부르셨을까요?

객관적으로 보자면, 합리적으로 보자면,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에, 예수님의 일을 이어나가는데 가장 적합한 이들은 이들이 아니었을 겁니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이들에게 무엇이 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그것을 보고 이들을 제자로 부르셨다고 생각하기가 힘이 듭니다.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곧바로 예수님을 따릅니다.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어떻게 이렇게 응답할 수 있는가?

준비가 안 되어 있으면 못한다고, 아니라고, 다른 이를 알아보시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빠지는 것이 맞는 것이 아닌가?

도대체 이 제자들은 왜 예수님께 응답을 드리고 따라 나서는가?

오늘 복음말씀은 우리에게 이것을 다시 생각하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주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우리가 아니라 주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그러기에 어부를 제자로 부르는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고, 어부들이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닌 것이지요.

제자들이 응답한 것도 사실은 자신들에게 기초를 두고 응답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하시는 주님께 대한 믿음에 기대어 응답을 하는 것이지요.

우리도 주님의 부르심에 우리 자신을 보기 보다는 주님의 크신 능력에 믿음을 두고 기쁜 마음으로 응답하고 그것을 살아내려고 하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그러기에 기쁜 마음으로 하루하루 응답하며 따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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