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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2일 대림 제1주간 수요일: 첫 번째 오심을 사는 사람들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5-12-02 조회수 : 308

12월 2일 대림 제1주간 수요일

(마태 15,29-37; 이사 25,6-10ㄱ)

찬미 예수님!

진정으로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사람은 누구이겠습니까?

예수님의 첫 번째 오심을 사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한 번 오셨던 분을 또 기다린다는 것은 그분의 첫 번째 오심이 우리 마음에 남았기 때문이고, 우리 마음에 예수님의 첫 번째 오심이 남아 있다는 것이 정말이라면, 우리는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사셨던 삶을 살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에게 오는 병자들을 고쳐 주시고 그들이 하느님을 찬양하게 하고 계십니다.

온 마음으로 그들을 고쳐주시고도 그들에게 더 해주지 못해 안타까워하시며 그들의 배고픔까지도 걱정해주십니다.

그리고 그들을 빵 일곱 개와 물고기 조금으로 배불리 먹이십니다.

제가 보기엔 이렇게 하시는 것이 다른 이를 위한 일이 아니고 꼭 당신 자신을 위한 일인 것 같습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예수님은 아직도 아파하시고 아직도 배고파하시는 구나.’

오늘 우리가 예수님을 기다린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하셨던 것처럼 마음을 다해 사랑을 주고 또 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예수님의 첫 번째 오심을 살며 기다리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동시에 우리의 이웃들에게 우리의 희망을 보여줄 것을 또한 요청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구원자 예수님께 희망을 걸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바꿔 말하면, 우리의 이웃들이 우리의 삶을 보고, ‘아, 저렇게 살아가는 것도 있구나. 저 삶도 멋지구나. 우리도 저분께 희망을 걸어보자.’ 하는 마음을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거지요.

우리만 예수님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세상 모든 이가 함께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릴 수 있도록 우리의 삶을 통해 안내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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