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일 주님 탄생 예고 때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루카 1,26-38; 이사 7,10-14; 8,10ㄷ)
찬미 예수님!
주님 탄생 예고 때의 성모님의 모습을 기념하며 미사를 봉헌하는 오늘 우리는 우리가 아주 잘 아는 루카 복음 1장 26-38절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다른 때와는 좀 다르게 대림 1주간 이라는 특별한 상황 안에서 이 말씀을 읽고 묵상했으면 합니다.
대림이란 기다림의 시기이지요.
예수님을, 우리의 구세주를 기다리는 이 시기에 주님의 천사가 성모님께 하신 말씀은 어쩌면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 말씀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주님의 천사는 성모님께 이렇게 인사합니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이 말씀이 대림시기를 정성껏 지내고 있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그대로 전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잉태하기 이전에 주님께서는 성모님께 이미 은총을 가득히 부어주셨습니다.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다시 오시는 주님을 맞이하기 이전에 주님께서는 먼저 우리에게 당신의 은총을 가득히 부어 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보다 훨씬 더 우리와 함께 하고 싶어 하시고, 이미 조용히 함께 하고 계신 것입니다.
성모님은 예수님을 낳게 되리라는 말씀을 당신의 머리로는 충분히 납득하실 수 없었지만 기꺼이 온 마음을 다해 믿음으로 응답하셨습니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주님께서는 이제 여러 가지 모양으로 우리에게 당신의 천사를 보내시어 물으십니다.
‘예수님을 맞이할 수 있겠는가? 당신의 구원 계획에 협력할 수 있겠는가?’
주님을 기다리며 먼저 주님의 은총을 받고 지금 이 순간도 주님과 함께 하고 있는 우리도 성모님의 모범을 따라, 성모님의 도우심으로 주님께 믿음으로 응답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이 시기에 주님께서 먼저 우리와 함께 하심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성모님과 함께 주님께 믿음의 응답을 드리며 우리 구원자 예수님을 기다려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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