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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6일 대림 제1주일: 세례자 요한의 방식으로...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5-12-06 조회수 : 295

12월 6일 대림 제1주일

(루카 3,1-6; 바룩 5,1-9; 필리 1,4-6.8-11)

찬미 예수님!

대림 두 번째 주일을 맞이해서 우리는 주님의 길을 맞이하라고 외치는 세례자 요한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 말씀 앞에서 저는 ‘어떻게 하면 우리에게 오시는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잘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서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요.

본당에서 실시하는 판공성사를 바르고 성실한 마음으로 준비해서 참여하는 것도 좋겠고, 대림특강에 참여해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고, 나름대로 내가 정한 것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도 좋은 일이지요.

이 모든 것도 다 바르고 좋은 일이지만 저는 이것도 함께 생각하고 살아갔으면 합니다.

대림 두 번째 주일에 저는 세례자 요한이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했던 방식, 세례자 요한의 방식을 생각하게 됩니다.

세례자 요한은 그의 삶으로 또 사람들에게 주님께서 오실 길을 준비하라고, 회개하고 세례를 받으라고 외치셨던 분입니다.

한마디로 당신의 온 삶으로 다른 이들이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도록 준비시켜주신 분이시지요.

세례자 요한은 이렇게 다른 이들이 주님을 향할 수 있도록 도우면서 자기 스스로도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셨던 거지요.

우리도 바로 이 점을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만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른 이들도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도록 나의 온 삶을 통해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세례자 요한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다른 이들이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우리 스스로도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예비신자 교리를 오랫동안 해왔었는데, 예비신자들이 하느님을 믿도록 도우면서 제가 믿고 있는 교리의 내용을 더욱더 깊이 알아듣고 신앙생활을 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가르치면서 배우는 것이 정말 많더라구요.

아무튼 그러면 어떻게 도우면서 준비할 수 있을까?

오늘 두 번째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가 말씀하시는 모범을 따라 먼저 기도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내가 돕고자 하는 이를 정하고, 그를 위해서 하느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주님을 향해 마음을 쓸 수 있도록 말로써 또는 글로써 이제는 주님의 길을 마련해야 할 때임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전화나 문자를 통해서도 이렇게 할 수 있겠지만, 직접 만나서 얼굴을 보고 말하거나 아니면 손 글씨로 직접 글을 쓰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례자 요한처럼 다른 이를 도우면서 자신을 돕고 함께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잘 할 수 있는 그런 한 주간이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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