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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7일 월요일 성 암브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용기!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5-12-07 조회수 : 272

12월 7일 월요일 성 암브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루카 5,17-26; 이사 35,1-10)

찬미 예수님!

성 암브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인 오늘 저는 ‘용기’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암브로시오 성인은 밀라노의 주교로서 “황제는 교회 안에 있지, 교회 위에 있지 않다.”고 하면서 교회의 권리를 옹호했고, 황제가 테살로니카 양민을 죽였을 때는 성당 출입을 금하면서 통회와 보속을 명하는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고 합니다.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행동이지요.

그런데 이런 용기는 어디서 나올까요?

나의 신앙에 대한 확신에서 오는 것이지요.

신앙이, 하느님이, 하느님의 가르침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황제든 누구에게든 간에 용감하게 말하고 지키도록 할 수 있었던 거지요.

오늘 복음에서도 중풍 병자를 들고 온 사람들의 용기를 볼 수 있습니다.

그를 예수님께 데려와서 치유를 받게 하고자 했지만 여의치 않았지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예수님께 그를 데려갈 수가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이 사람들은 지붕으로 올라 가 기와를 벗겨내고 병자를 예수님 앞 한 가운데로 내려 보냅니다.

오늘 복음의 예수님께서도 용기를 내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걸어가라.’고 말하는 것, 둘 중에 어느 것이 더 쉬운 것이지요?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고 말하는 것이 더 쉬운 것이지요.

왜냐하면 진짜로 죄를 용서 받은 것인지 아닌지 눈으로 확인해 볼 수가 없잖아요.

반면에 ‘일어나 걸어가라.’는 것은 말한 대로 된 것인지 안 된 것이지 바로 눈으로 확인이 되지요.

그러니까 사실 ‘일어나 걸어가라’고 말하는 것은 좀 위험 부담이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예수님은 그 중풍 병자에게 ‘일어나 걸어가라.’고 말씀하십니다.

더 어려운 일을 해 보임으로써 이젠 사람의 아들도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주시지요.

용기를 내서 우리가 믿고 있는 바를 살아가고 그것을 기회가 닿는 대로 증언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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